지난 전시

모네, 르누아르… 샤갈
전시기간
2021.04.23(FRI) – 2022.09.12(MON)
관람시간
35분
전시 개요

지중해 해안을 따라 시간을 거스르는 미술 여정으로의 초대

이번 전시는 관람객을 인상주의에서 모더니즘까지의 여정으로 초대하며, 예술적 창조성과 모더니즘의 발생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 지중해를 흥미롭게 살펴본다. 전시는 르누아르(Renoir), 모네(Monet), 피사로(Pissarro), 시냑(Signac), 드랭(Derain), 블라맹크(Vlaminck), 뒤피(Dufy)와 샤갈(Chagall) 등 약 20명에 달하는 예술가들의 명화 속으로 빠져들 수 있게 구성되었다.

작가소개
  • 클로드 모네
    CLAUDE MONET, 1840.11.14 - 1926.12.05

    프랑스 인상주의 창시자인 모네(Monet)는 르누아르(Renoir)와 함께 프랑스 미디(Midi) 지방을 탐구하였다. 이 지방에 매료된 그는 홀로 다시 돌아와 보르디게라(Bordighera)에 머물면서 이 곳에서 무성한 식물과 험한 산의 대조를 탐구하는 그림들을 완성하였다. 이후 1888년에는 앙티브(Antibes)에 머물며 해양 풍경에 빠져들며 화폭에 담았다. 모네는 생애 마지막을 보낸 지베르니(Giverny)의 집과 정원의 모습을 끊임없이 그리기 전까지 지중해를 여러 차례 방문하여 빛의 변화와 풍부한 색채로 물든 풍경을 캔버스에 담아냈다.

  •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PIERRE-AUGUSTE RENOIR, 1841.02.25 - 1919.12.03

    모네(Monet)와 시슬레(Sisley)의 친구였던 르누아르(Renoir)는 끊임없이 세느(Seine) 강변을 그렸다. 그는 빛의 변화와 공기의 진동이 주는 영향을 관찰하기 위해 자신의 스튜디오보다 야외에서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했다. 1881년 르누아르는 지중해로 여행을 떠났다. 그는 알제(Algiers), 베네치아(Venice), 로마(Rome), 폼페이(Pompeii)와 팔레르모(Palermo)를 여행한 후 세잔(Cezanne)을 만나기 위해 프로방스(Provence)를 방문하였고 평온하고 아늑한 프로방스의 풍경에 매료되었다. 그가 그린 프로방스의 풍경은 식물과 풍만한 나체의 여성이 있는 에덴 동산의 모습을 연상시킨다.

  • 마르크 샤갈
    MARC CHAGALL, 1887.07.07 - 1985.03.28

    샤갈은 비테프스크(Vitebsk)에서 태어났으며 1911년에 파리로 이주하여 정착하였다. 아방가르드(Avant-garde) 예술 운동의 영향을 받은 그는 자신만의 매우 개인적이고 특별한 그림 스타일을 보여준다. 샤갈의 그림에는 러시아 아이콘의 영감을 받은 상징주의, 어린 시절의 기억 및 유대인의 전통이 스며들어 있다. 1915년부터 1920년까지 극도로 번성했던 러시아로 잠시 돌아와 생활하였으나 이후 파리로 이주하여 프랑스에서 삶의 터전을 만들어 나갔으며 특히 미디(Midi) 지방의 세레(Ceret)를 포함한 프랑스 곳곳을 여행하였다. 1937년에 프랑스 국적을 취득한 후 1940년에 미국으로 망명을 하게 되었다. 1948년 프랑스로 돌아와 방스(Vence)에 살았고, 1966년에 생폴드방스(Saint-Paul de Vence)에 정착하였다. 그의 회화 작품들은 진정한 ‘사랑의 찬가’이다.

아트팀
아트 디렉터
Gianfranco Iannuzzi
구현
Gianfranco Iannuzzi / Renato Gatto / Massimilano Siccardi
협업 및 작곡
Luca Longobardi
비디오애니메이션
L1S / Vittorio Guidotti / Lisa Cantini
각색(Adaptation)
컷백(Cutback)
제작
Culturespaces Digital
  • 지안프랑코 이안누치

    Gianfranco lannuzzi

    다양한 장소와 공간에 문화 예술적 복원 서비스를 제공하여 공간을 재구성하고 재탄생시킨다. 미디어아트 전시로서 그의 작업은 감각 커뮤니케이션의 주요 요소들인 이미지, 사운드, 빛을 바탕으로 구현된다. ”저는 오랫동안 받아들여진 수동적인 위치로부터 관객들을 벗어나게 하고 싶었습니다. 관객들을 작품의 중심부로 끌어들이며 그들은 웅장한 무대에서 펼쳐지는 공연의 일부가 된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 레나토 가토

    Renato Gatto

    연극 지도자이자 무대 조감독이다. 그는 베니스에서 연기 전문 학교인 ‘아카데미아 테아트랄 베네타(Accademia Teatrale Veneta)’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베니스 오페라극장 ‘라 페니체(Grand Teatro La Fenice)’의 교육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성악 발성 등 보컬 테크닉을 지도한다.

  • 마시밀라노 시카르디

    Massimilano Siccardi

    비디오 영상 제작자이자 멀티미디어 아티스트이다. 그는 설치와 공연 분야의 신기술을 다루는 전문 연구원이자 제작자이다. 그는 움직이는 이미지들이 예술적, 연극적 환경에 스며들게 하는 에니메이션과 예술적 공연의 융합 작업을 시도한다.

  • 루카 롱고바르디

    Luca Longobardi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다. 그는 클래식 음악을 전자 음악과 접목시키는 연구와 실험을 한다. 그는 주로 현대 무용, 예술 공연, 멀티미디어 설치 작품을 위한 음악을 작곡하는 일을 한다.

전시 구성
1. 인상주의

IMPRESSIONISM

인상주의의 걸작인 클로드 모네(Claude Monet, 1840-1926)의 수련(Water Lilies, 1914-1916), 양산을 쓰고 오른쪽으로 몸을 돌린 여인(Woman with Parasol Facing Right, 1886), 그리고 오귀스트 르누아르(Auguste Renoir, 1841-1919)의 물랭 드 라 갈레트의 무도회(Dance at the Moulin de la Galette, 1876)로 전시는 시작된다. 모네와 르누아르는 프랑스 리비에라의 아름다운 자연과 매혹적인 정원에 깊이 빠져든다. 이들의 정서적 교류, 그들이 영향을 받았던 풍경에서 비롯된 매혹적인 작품들이 하프 서주와 알레그로, 현악 사중주, 모리스 라벨(Maurice Ravel)의 플루트, 클라리넷과 어우러진다.

2. 지중해의 빛

THE LIGHTS OF THE MEDITERRANEAN

예술가들은 스페인과 이탈리아 리비에라 사이의 해안 지역에 살며 풍부한 색채를 만들어냈다. 모던한 성향의 인상파, 점묘파, 입체파 작품들은 프랑스 미술계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앙리 에드몽 크로스(Henri-Edmond Cross, 1856-1910)와 폴 시냑(Paul Signac, 1863-1935)은 점묘법으로 모더니즘의 탄생에 기여했다. 신인상주의(Neo-Impressionist) 또는 점묘주의는 색채 광학 이론을 적용한 색의 배합으로 눈에 띄는 변화를 일으켰다.

3. 야수파

THE FAUVES

색채 혁명은 야수파에 의해 절정에 이르렀다. 프랑스 북부, 유럽 출신의 예술가들은 이전 화가들처럼 눈부시고 생생한 색의 매력과 지중해의 온화한 기후에 빠져들었다. 1905년 앙드레 드랭(André Derain, 1880-1954)은 콜리우르에서 앙리 마티스(Henri Matisse)와 합류하며 지중해의 빛을 통해 작품 양식을 변화시켰다. 주황빛, 푸른빛의 나무들과 어우러진 붉은 모래 해변, 독창적인 바다 풍경을 담으려 순수하고 자유로운 색을 사용했다. 그 해 말, 파리에서 선보인 그들의 작품은 거칠고 강한 색상을 사용하여 ‘야수파’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4. 보나르

BONNARD

사적인 내부 공간을 그리는 작가로 알려진 피에르 보나르(Pierre Bonnard, 1867-1947)는 원래 풍경 화가였다. 그는 니스와 생트로페를 방문하면서 그곳의 아름다움에 깊이 매료되었다. 에두아르 뷔야르(Edouard Vuillard, 1868-1940)와 동행한 보나르는 앙리 망갱(Henri Manguin, 1874-1949)의 집에 머물며 시냑(Signac), 마티스(Matisse)와 친분을 쌓았다. 그는 어머니께 보내는 편지에 '바다, 노란색 벽, 빛만큼 화려한 반사는 천일야화를 생각나게 하고 가슴을 울리는 감동을 준다'고 경탄했다. 빛이 스며든 그의 캔버스 그림들은 그가 휴가를 보낸 곳에서 영감을 받았다. 그 중, ‘운하(The Canal de la Siagne)’는 그가 가장 좋아하는 산책로였다.

5. 뒤피

Dufy

기쁨과 행복을 그리는 화가 라울 뒤피(Raoul Dufy, 1877-1953)는 스스로 '빛과 색채'의 화가라 불렀다. 그의 고향인 노르망디의 바다 풍경은 빛에 대한 감수성을 깨웠다. 그는 26세에 처음 프랑스를 방문하여 리 비에라에 머물렀으며, 화폭에 지중해 풍경을 담고 싶은 끊임없는 열정과 마주하게 되었다. 지중해의 빛은 무한한 실험의 원천이 되었으며 화가의 팔레트는 눈부시게 다양한 파란색을 만들어 냈다. 콘서트, 경마, 레가타(요트, 보트 경기의 일종) 등 다양한 사교 생활의 장면들을 아름다운 색채와 과감한 드로잉으로 화폭에 수놓았다.

6. 샤갈

CHAGALL

끝으로 근현대미술의 가장 위대한 색채화가 중 한 명인 샤갈에 도달한다. 마르크 샤걀(Marc Chagall, 1887-1985)은 밝고 강렬한 색상으로 캔버스를 채웠다. 그는 코트다쥐르와 니스 해안의 지중해 태양 아래에서 새롭고 독특한 표현의 회화 작품을 만들었다. 그는 1920년대에 이 곳을 발견하였고 1950년에 생폴드방스에 정착하여 여생을 보냈다. 그는 ‘지중해 해안으로 나를 이끈 운명에 감사한다. 내 그림 속에 은신처가 있다면 나는 그곳으로 들어갈 것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그는 현대미술 작품을 완성하려 다양한 기법을 혼합했고 특히 콜라주를 활용한 실험을 시도했다. 본 전시에서는 그 중 예루살렘 하다사(Hadassah) 병원의 스테인드 글라스가 소개된다.

관람 포인트

900평 비밀 벙커 벽과 바닥 전체에 빛으로 쏟아지는 두 편의 전시 음악과 함께 작품과 하나 되는 황홀경을 경험할 시간

  1. 1
    미러룸

    사방으로 둘러싸인 거울에서 작품에 나를 담아보세요.

  2. 2
    갤러리룸

    500여 점의 명화에 대한 설명과 함께 더 깊이 전시를 감상하세요.

  3. 3
    벙커 프레임

    액자 밖으로 나온 작품과 하나 되어 한 폭의 그림이 되어보세요.